두눈ㅣ백우보무한리ㅣ나무, RGB 콘트롤러 조명, 감지기, 손톱, UV레진ㅣ57X38cmㅣ2021
백우해에 본인의 전시 기록 영상을 본 지인분이 "우보천리 두눈 파이팅~~^^" 이란 메시지를 보내 주었습니다. 이 말을 접하고 우둔하게 손톱작가의 길을 가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 구상했고 천리를 넘어 무한리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에 <백우보무한리>라는 제목을 지었습니다.
작품의 틀을 만든 나무는 버려진 식탁을 재활용하여 제작하였고 뿔과 발의 주황색 손톱은 저의 손톱을 붙여 만든 것입니다. 손톱 기부를 권하면서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색이 칠해진 손톱을 보내달라고도 말씀드리는데 주황색은 저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색입니다. 자신의 색이 칠해진 손톱은 각자의 색깔을 잃지 말고 살아가고자 하는 다짐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작품에 관람객이 다가오면 네일아트한 백우의 외각에 여러 가지 색으로 변하는 빛이 나도록 장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