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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눈 Dunun

작업

유니온아트페어 - 처음 아트페어에 출품하는 실천예술가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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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기부받은 손톱에 ‘순수’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아 두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예술은 본디 공공재여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하나뿐인 작품을 소장하고 싶은 분을 만나게 된다면 1년에 한 번이라도 전시를 허락해 주는 분에게 인도해야겠다는 나름의 원칙을 세웠습니다.

 

나눌수록 배가되고 깊어지는 예술은 

삶을 피보다 더 진하게 합니다.

 

-지구에 온 지 34년 두눈 소리

 

2년 1개월간 한 가족이 손톱을 기부해준 덕분에 2008년에 첫 방송 출연을 하게 되었고 문화상품권 등의 출연료가 손톱 예술가로서의 첫 수입이었습니다.

 2011년 말 충무로 와글와글이란 프로그램에 별난 직업 편에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소장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MC였던 조혜련님이 작품을 만들면 팔리냐는 질문에  웃으며 팔아 본 적은 없지만 예(술후원)금을 받은적은 있다고 했습니다. 왠지 별난 직업으로 출연한 것이 모순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연 이후 어떻게 하면 손톱 작품을 판매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손톱에 대한 편견을 상쇄시키면서 다량 복제가 가능한 사진 작업을 하면 저렴한 가격에 판매도 할 수 있을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12년에 두눈체를 사진 찍고 두눈 소리를 더한 인쇄작품을 처음 시도해 2점을 판매하게 되었는데, 그때 소장자를 처음 만나게 해준 <깨어나 꾸는 꿈>도 처음 출품하는 아트페어에 더 선명하고 크게 인쇄해 걸어두었습니다.

 

 

첫 소장자를 만난 그해 감사하게도 외계인 모임에서 만난 작가분이 예술은 공공재여야 한다는 두눈의 생각을 존중해 주셔서 술잔에 <두눈체-술>이 담긴 <예술잔>을 두배의 가격으로 소장해 주신분도 있습니다.

 

사랑과 예술은 심장을

동하게 하는 것에선 같지만

사랑은 독점해야 더 가치 있고

예술은 공유해야 더 가치 있다.

 

-지구에 온 지 38년 두눈 소리-

 

 

두눈체를 처음 접한 분들이 살아 있는 것 같다는 말을 종종 해주셨는데 사람이 살아 있음을 눈동자로 판단하니 더욱 맞아떨어지는 첫인상 같습니다. 참고로 두눈체라 명명하게 된 것은 방송에 출연했을 때 신봉선님이 두눈체라 불러주어 그 이후로 저도 두눈체라 표기하게 되었습니다. 한글날부터 시작되는 유니온아트페어라 더더욱 두눈체가 살아있을 것 같습니다. 

 

 

검은색 배경의 작품은 <두눈체-편견>으로 이 작품에는 아래와 같은 두눈 소리를 담았습니다.

 

편견을 흔들어 보지 않는 것은

가능성을 계속해서 잠재우는 것과 같다.

 

-지구에 온 지 38년 두눈 소리-

 

 오래전 갤러리협회가 주최하는 아트페어에 지인분의 초대로 보러갔는데 참 오래간만에 뵌 선배님에게 인사를 하니 "너도 아트페어에 오는구나"라고 했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한 말씀인지는 명확히 알 순 없지만 실천예술가로서 추구하는 예술이 상업성과 멀어 보여서 한 말인 것 같습니다. 아트페어에 출품한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기도 합니다.

 

5회째 열리는 유니온아트페어는 작가출신의 최두수 대표님이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감독해온 작가미술장터입니다. 덕분에 저도  한글날에 열리는 아트페어에 참가할 기회가 생겨 처음으로 작품 가격을 작품 옆에 붙여  올해 첫 오프라인 전시를 대안예술공간이포에서 합니다.

유니온아트페어는 화랑협회가 주최하는 아트페어와 달리 200만원 이하의 작품만 출품할 수 있고 판매액 모두 작가에게 지급되지만, 출품료도 관람료도 없습니다.

부담 없이 방문해 주시어 잘라 버리기만 했던 손끝의 새로운 가치도 경험해 보시고 마음이 동하시면 안전하게 기부도 할 수 있습니다. 미리 모아 오셔도 대환영입니다.

 


 

5.jpg

 

자신을 상징할 수 있는 색이 칠해진 손톱, 노동의 부산물이 낀 손톱이면 더더욱 좋습니다. 기부자분들에게는 두눈프로젝트 참여 기념품도 드립니다

 

멋있음은 이웃의 부러움을 사는 것이지만

맛있음은 이웃과 나눔으로 이룬 공감이다.

고로, 멋짐을 넘어 맛난 예술을 하련다.

 

-지구촌에 온 지 36년 두눈 소리-

 

 

 

유니온어트페어는 80여 명 이상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문래창작촌 일대의 예술 공간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공식 유니온아트페어 온라인 초대장 https://unionartfiar.modoo.at/?link=c9hm1wgf 

 

 

대안예술공간이포 서울시 영등포구 도림로128가길 13-6 2층 http://kko.to/DQBJSnxDB

 

 

두눈 프로젝트-손끝 씀, 버림받지 않은 것으로부터

 

 

http://agg21.cdn1.cafe24.com/img/dunun/20190909/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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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예친 2020.10.09 22:17

    손끝의 새로운 가치. 작고 하찮아 보이는 제가 살아나는 느낌이에요. ^^ 고마워요 작가님!

  • profile
    실천예술가두눈 2020.10.09 23:36
    참 감동적인 댓글입니다.
    힘겨운 삶을 살아온 분이 손톱을 기부할 수 있다는 것에 힘을 내게 되었다고
    말씀해 주신 기부자가 생각나네요.
    손톱작업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는데 이러한 말씀이 저도 큰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예친님^^
  • ?
    다운 2020.10.15 11:39

    다양하게 작가의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전시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언젠가는 .. 손톱 가루를 모아서 (저는 손톱이 약해서 손톱을 갈아요) 작가님께 보내드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 지는것 같습니다!  

    작품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들도 너무 좋구요! 

    오랜만에 다시 이쪽으로 돌아가고 싶게 만드는 전시글 입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profile
    실천예술가두눈 2020.10.15 11:59
    아네 두눈 프로젝트의 표어가 마음을 두 눈으로 듣다!인데 어찌 아시고 ㅎ
    유니온아트페어에 <첨병지심> 영상도 전시했는데 보여드리고 싶네요
    http://dunun.org/68164

    가루도 넘 좋습니다. 기부의 날 쯤에 우편으로 보내 주셔도 되고요. 근데 가루라 모으는 게 더 수고스러울 거 같네요. 하지만 가루 기부자는 최초라 누구신지 확실히 기억될 거 같네요.
    손톱의 운명을 바꾸어 인연을 만나 보아요!

    다시 예술쪽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씀을 하시니 본디 마음에 있는 예술을 동하게 한거 같아 기쁜 마음이 듭니다. 미래사회는 예술이 노동의 최후 보루가 될거라 확신합니다.
    알고 보면 우리의 마음이 예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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