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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눈 Dunun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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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눈 변증법.jpg

 

두눈ㅣ두눈 변증법ㅣ밥그릇, 지폐, 손톱, LEDㅣ18 x 16 x 23cmㅣ2007

 

사유의 그릇은 키울수록 명쾌해지고 

    부의 그릇은 키울수록 힘겨워진다.

 

      -지구에 온 지 34년 두눈 소리- 

 

암실 설치 

 

에피소드

어떤 분이 질문을 했다.
“손톱으로 작업을 하시는 군요. 세균이 많을 텐데 어떻게 하나요?”
“아네, 알콜로 소독을 합니다”
“알콜로 세균 소독 잘 안될텐데...”
세균 감염에 대한 우려의 질문일 것이다. 종종 이런 질문을 받곤 한다.
그래서 두눈은 이렇게 답했다.
“2년 반 이상을 손톱으로 작업해 오고 있습니다. 손톱 세균 때문에 병에 걸려 죽었다는 사람은 아직 못 들어 봤어요!“ 
 그리고 며칠 후 여동생의 결혼식이 있었다.
식이 끝난 후 봉투에 든 축의금을 꺼내어 백만 원씩 봉투에 다시 담는 일을 했다.
돈을 세다 갑자기 어떤 분이 손톱 세균에 대해 우려한 것처럼 누구의 손을 타고 이곳까지 왔는지 알 수 없는 돈이 불결하게 다가왔다.
장시간 수많은 돈을 만지게 되면 세균에 감염되지 않을까?

 

평소 아무 거리낌 없이 돈을 만지고 몸에 지니고 다닌 돈인데 세균 걱정하게 될 줄이야?
잠시 내손에 거처 가는, 내가 소유할 수 없는 돈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보게 된 것일까? 인간의 끈임 없는 욕망은 과학을 발전시키고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미래에는 사람의 진심까지도 아주 간단하게  얻거나 조작할 수 있을지 모른다. 분명한 것은 많은 돈을 가진 자만이 문명의 이기들을 활용 할 수 있다는 것이며 이것들을 가지기 위해 돈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밥그릇에 밥처럼 쌓여 있는 것은 자본주의 배설물이기도 한 폐기되기 위해 잘게 잘려진 수십 장의 만 원짜리 지폐이다. 밥을 먹기 위한 도구 숟가락은 수십 명이 모아준 잘린 손톱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투윈 타이머를 이용하여 외부와 내부의 조명을 번갈아 켜지도록 장치하였다. 밥처럼 쌓여 있는 돈은 얼핏 보면 꽉 차 보이지만 속은 비어 있다.  외부의 조명이 꺼지는 동시에 밥그릇 속을 비추는 내부 조명은 켜진다. 불빛이 새어 나오는 틈 사이로 들여다보면 중앙에 손톱 하나를 발견할 수 가 있다.


돈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잘려진 지폐, 이제 가장 더러운 것으로 보이는가? 아니면 평소 너무나도 소중히 여기고 가지고 싶어 했던, 돈이기에 더럽다는 인식은 하지 못할수도...
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닌 그 속에 숨어 있는 진실 된 삶의 가치를 두 눈으로 보았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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